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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AI 단편영화, 그 시작과 역사

Aug 07, 2026

누군가 처음으로 "영화를 AI에게 맡겨보자"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세계 최초 AI 단편영화로 불리는 '선스프링(Sunspring)'입니다. 2016년, 9분짜리 이 SF 단편은 각본 전체를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썼다는 이유로 영화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초의 AI 단편영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각본만 쓰던 AI가 어떻게 영상까지 만들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짚어봅니다. 마지막에는 지금 여러분이 직접 AI 단편영화를 만드는 방법도 알려드립니다.

세계 최초 AI 단편영화 '선스프링'

'선스프링'은 영국 감독 오스카 샤프와 뉴욕대 AI 연구자 로스 굿윈이 만든 실험적 SF 단편입니다. 핵심은 각본을 쓴 존재였습니다. 굿윈은 '벤저민(Benjamin)'이라는 이름의 AI를 만들었고, 이 AI가 시나리오 전체를 작성했습니다.

영화는 세 인물 H, H2, C가 등장하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삼습니다. 대사는 곳곳이 앞뒤가 맞지 않고 지문도 기묘하지만, 배우들이 그 어색함을 진지하게 연기하면서 오히려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배우 토머스 미들디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사이파이 런던 48시간 영화 챌린지'를 위해 만들어졌고, 2016년 6월 기술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AI '벤저민'은 어떻게 각본을 썼을까

벤저민은 LSTM이라 불리는 순환 신경망(RNN)의 일종이었습니다. 굿윈은 1980~90년대 SF 시나리오 수십 편을 이 AI에 학습시켰습니다.

작동 원리는 단순합니다. AI는 대본에서 자주 함께 등장하는 단어와 구절의 패턴을 익힌 뒤, 그 확률을 바탕으로 다음에 올 문장을 이어 붙였습니다. 이야기의 의미를 '이해'한 것이 아니라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문장을 생성한 셈입니다.

그래서 결과물은 문법적으로는 대본의 형태를 갖췄지만 논리는 어긋났습니다. 벤저민이 '세계 최초의 자동 시나리오 작가'로 불리는 이유이자, 동시에 초기 AI 창작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 이유이기도 합니다.

각본에서 영상까지, AI 단편영화의 역사

최초의 AI 단편영화가 '각본'에 머물렀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2016년의 AI는 글자를 생성할 수 있었을 뿐, 화면 속 장면을 직접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촬영과 연기, 편집은 모두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이후 몇 년 사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까지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각본을 넘어 캐릭터, 배경, 장면 영상, 목소리, 자막, 음악까지 AI가 담당합니다.

대략적인 흐름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2016년: AI가 '각본'을 쓴 최초의 단편영화 등장 (선스프링)
  • 이후: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 확산
  • 최근: 텍스트로 짧은 영상 클립을 만드는 영상 생성 기술 등장
  • 현재: 각본·캐릭터·영상·음성을 하나로 묶어 완성작을 만드는 도구 등장

AI 영화가 어디까지 왔고 무엇이 아직 어려운지 궁금하다면 AI로 영화 만들 수 있을까? 글에서 현실과 한계를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한국의 AI 단편영화, 세계 무대에 서다

AI 단편영화의 흐름은 해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 창작자들도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pkin)'입니다. 200년을 살아온 노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공포 단편은 부부는 물론 해골 얼굴의 저승사자, 귀신 들린 호박까지 모든 캐릭터를 AI로 만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제작 기간은 단 5일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전 세계 500여 편의 출품작을 제치고 대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배우와 촬영 장비 없이도 국제 영화제에서 인정받는 완성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다른 화제작이 궁금하다면 AI 영화제 수상작 정리 글을 참고하세요.

지금은 누구나 AI 단편영화를 만든다

2016년의 선스프링에는 감독, 연구자, 배우, 촬영팀이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채팅으로 AI 감독과 대화하듯 지시하면 캐릭터 설계부터 완성 영상까지 이어지는 도구가 나와 있습니다.

Scriptly가 바로 그런 서비스입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대화만으로 다음 과정을 진행합니다.

  • 사진이나 설명으로 캐릭터·소품·장소를 디자인하고 장면마다 일관되게 유지
  • 스토리보드를 장면 단위로 계획
  • 장면별 AI 영상 클립을 생성하고 원하는 테이크 선택
  • 보이스오버, 단어 단위로 싱크된 자막, 음악까지 넣어 완성작으로 렌더링

실제 제작이 어떤 단계로 흘러가는지는 AI 영화 제작 과정 글에서 6단계로 자세히 풀어두었습니다. 처음이라면 AI 단편영화 만드는 법 가이드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만의 첫 AI 단편영화 만들기

세계 최초 AI 단편영화의 역사가 알려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기술이 진입 장벽을 낮출 때마다, 그동안 카메라 뒤에 서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만들 기회가 열린다는 것입니다.

선스프링이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는 전문 지식이 없어도 머릿속 장면을 짧은 영화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최초'의 주인공은 유명 감독이 아니라, 지금 아이디어를 가진 여러분일지도 모릅니다.

채팅으로 첫 장면을 지시하는 것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Scriptly에서 나만의 AI 단편영화를 만들어보세요.

FAQ

세계 최초 AI 단편영화는 무엇인가요?

2016년 공개된 9분짜리 SF 단편 '선스프링(Sunspring)'이 세계 최초 AI 단편영화로 불립니다. '벤저민'이라는 AI가 각본 전체를 작성했다는 점에서 영화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선스프링의 각본은 정말 사람이 안 썼나요?

네, 각본은 LSTM 순환 신경망 기반의 AI '벤저민'이 작성했습니다. 다만 촬영, 연기, 편집은 오스카 샤프 감독과 배우 등 사람이 맡았습니다. 당시 AI는 영상을 직접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AI로 만든 첫 영화와 지금의 AI 영화는 무엇이 다른가요?

선스프링은 AI가 '글(각본)'만 생성했습니다. 오늘날의 생성형 AI는 캐릭터, 배경, 장면 영상, 목소리, 자막, 음악까지 만들어 완성작 전체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한국에도 유명한 AI 단편영화가 있나요?

권한슬 감독의 공포 단편 '원 모어 펌킨'이 대표적입니다. 모든 캐릭터를 AI로 만들어 5일 만에 완성했고,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지금 나도 AI 단편영화를 만들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Scriptly 같은 도구를 쓰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채팅만으로 캐릭터 설계, 스토리보드, 장면 영상, 자막, 음악까지 이어서 완성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문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영화를 만들 준비가 되셨나요?

사진 몇 장은 일관된 캐릭터로, 채팅은 완성된 단편 영화로 — 스토리보드, 내레이션, 음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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