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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에 대사 넣는 법: 표기부터 지문까지

Sep 29, 2026

그림은 다 그렸는데 정작 인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감정으로 움직이는지 안 적어두면 촬영장이나 편집 단계에서 매번 다시 물어보게 됩니다. 스토리보드에 대사 넣는 법을 제대로 익혀두면 컷 하나만 봐도 배우와 스태프가 같은 그림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사를 어디에 어떻게 표기하는지, 그림이 못 담는 부분을 지문으로 채우는 법, 그리고 대사·지문·연출을 한 칸에 정리하는 장면 설명 작성까지 예시와 함께 다룹니다.

대사를 왜 스토리보드에 따로 적을까

스토리보드는 그림만 있는 문서가 아닙니다. 화면 번호, 숏 사이즈, 카메라 앵글, 의상, 소품과 함께 대사와 액션까지 한눈에 보이도록 정리하는 설계도입니다.

대사가 빠지면 컷의 길이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대사 한 줄이 3초짜리 컷인지 8초짜리 롱테이크인지에 따라 옆 컷과의 리듬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대사를 미리 적어두면 컷을 나눌 때 근거가 생기고, 편집자도 어디서 붙이고 끊을지 바로 판단합니다.

스토리보드와 콘티가 헷갈린다면 스토리보드와 콘티 차이 정리부터 보면 용어가 잡힙니다.

스토리보드 대사 표기: 어디에 어떻게 넣나

대사는 보통 각 컷 그림 아래의 설명 칸(description box) 안에 적습니다. 이때 그냥 문장만 늘어놓지 말고 규칙을 정해두면 읽는 사람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스토리보드 대사 표기의 기본 형식은 이렇습니다.

  • 화자 이름을 먼저 쓰고 콜론이나 줄바꿈으로 대사를 구분합니다. 예: `민서: 너 지금 어디야?`
  • 여러 인물이 말하면 순서대로 번호나 줄을 나눠 누가 먼저 말하는지 표시합니다.
  • 화면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O.S.) 또는 (V.O.) 를 붙여 화면 안 인물과 구분합니다. O.S.는 화면 밖 대사, V.O.는 내레이션이나 속마음입니다.
  • 대사의 톤이나 크기가 중요하면 괄호로 짧게 덧붙입니다. 예: `민서(작게): 됐어…`

대사가 긴 장면이라면 그림 칸에 다 욱여넣지 말고, 핵심 문장 한두 줄만 대표로 적고 나머지는 대본 번호를 참조하게 하세요. 스토리보드는 대본의 복사본이 아니라 화면과 대사를 연결하는 지도입니다. 칸 구성이 아직 낯설다면 스토리보드 필수 요소 7가지에서 어떤 정보가 들어가야 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지문 쓰는 법: 그림이 못 말하는 걸 채운다

지문은 대사가 아닌 모든 것, 즉 인물의 행동·표정·감정과 상황 설명을 글로 적는 부분입니다. 그림 한 장으로는 '문을 천천히, 망설이며 연다'까지 담기 어렵기 때문에 지문이 그 틈을 메웁니다.

스토리보드 지문 쓰는 법의 핵심은 동사 중심으로, 화면에 보이는 것만 쓰는 것입니다.

  • 감정은 형용사로 설명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줍니다. '슬프다' 대신 `고개를 떨구고 손끝으로 눈가를 훔친다`처럼 씁니다.
  • 카메라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속도감은 지문에 함께 적습니다. 예: `문이 열리는 동안 카메라가 서서히 밀고 들어간다`.
  • 소리, 조명 변화 같은 연출 포인트도 짧게 남깁니다. 예: `밖에서 사이렌 소리, 방 안 불이 깜빡인다`.
  • 한 컷의 지문은 두세 줄을 넘기지 않습니다. 길어지면 컷을 쪼개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좋은 지문은 배우에게는 연기 방향을, 촬영 감독에게는 카메라 워크를, 편집자에게는 컷의 무게를 동시에 알려 줍니다.

장면 설명 작성: 대사·지문·연출을 한 칸에

실제 스토리보드 설명 칸에는 대사와 지문이 따로 놀지 않고 한 덩어리로 들어갑니다. 장면 설명 작성의 목표는 컷 하나를 읽으면 그 컷의 그림·소리·움직임이 머릿속에서 재생되게 하는 것입니다.

한 칸을 채우는 권장 순서는 이렇습니다.

  • 상황 한 줄: 이 컷이 어떤 장면인지. 예: `카페, 창가 자리. 오후.`
  • 카메라/앵글: 숏 사이즈와 움직임. 예: `MS, 어깨 너머 숏.` 앵글 표기가 헷갈리면 영상 콘티 작성법을 참고하세요.
  • 지문(액션): 인물이 무엇을 하는지. 예: `민서가 잔을 내려놓는다.`
  • 대사: 화자와 대사. 예: `민서: 우리 얘기 좀 해.`

이렇게 항목을 고정해두면 컷이 수십 개로 늘어나도 형식이 흔들리지 않고, 여러 사람이 나눠 작성해도 통일감이 유지됩니다. 그림 자체를 더 빠르게 그리고 싶다면 스토리보드 그리는 법의 순서를 먼저 익혀두면 좋습니다.

콘티 대사 넣기: 실전 예시

말로만 보면 감이 안 오니 컷 두 개짜리 예시로 콘티 대사 넣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컷 1

  • 상황: 밤, 지하 주차장. 형광등이 반쯤 나가 있다.
  • 카메라: 와이드 숏, 고정.
  • 지문: 지훈이 차 뒤에서 조심스럽게 걸어 나온다. 발소리가 울린다.
  • 대사: 지훈(V.O.): 여기까지 온 이상, 돌아갈 순 없어.

컷 2

  • 상황: 같은 장소, 지훈의 얼굴.
  • 카메라: 클로즈업, 살짝 로우 앵글.
  • 지문: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며 주먹을 쥔다.
  • 대사: 지훈: 딱 오늘까지만.

보다시피 대사와 지문, 카메라가 한 칸에 정리되니 컷의 감정선과 길이가 바로 읽힙니다. 이 형식을 템플릿으로 만들어두면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그대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사까지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Scriptly

대사와 지문을 다 적었다면 이제 그 컷들을 실제로 움직이게 할 차례입니다. Scriptly는 채팅으로 AI 디렉터와 대화하며 캐릭터를 만들고, 장면별로 스토리보드를 짜고, 컷마다 AI 영상 클립을 뽑은 뒤 보이스오버와 단어 단위로 싱크되는 자막, 음악까지 얹어 한 편의 영상으로 완성합니다.

스토리보드에 적어둔 대사를 그대로 보이스오버와 자막으로 옮길 수 있어, 종이 위 설계도가 실제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대화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Scriptly에서 첫 장면 만들기를 눌러 스토리보드 속 대사를 움직이는 화면으로 바꿔 보세요.

참고 자료

스토리보드의 정의와 역사는 위키백과 스토리보드 문서에서, 대사와 지문을 다루는 각본 형식은 위키백과 시나리오 문서에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FAQ

스토리보드 대사는 그림 안에 넣나요, 아래에 넣나요?

대사는 보통 각 컷 그림 아래의 설명 칸에 적습니다. 화자 이름을 먼저 쓰고 콜론이나 줄바꿈으로 대사를 구분하면 읽기 편합니다. 그림 안에는 넣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사가 긴 장면은 스토리보드에 다 적어야 하나요?

아니요. 핵심 문장 한두 줄만 대표로 적고, 나머지는 대본 번호를 참조하도록 표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스토리보드는 대본의 복사본이 아니라 화면과 대사를 연결하는 지도이기 때문입니다.

지문과 대사는 어떻게 구분해서 적나요?

대사는 인물이 말하는 내용이고, 지문은 행동·표정·카메라 움직임 등 대사가 아닌 모든 것입니다. 한 칸 안에서 지문은 동사 중심으로 화면에 보이는 것만 쓰고, 대사는 화자 이름과 함께 적어 구분합니다.

화면 밖 목소리나 내레이션은 어떻게 표기하나요?

화면 밖에서 들리는 대사는 (O.S.), 내레이션이나 속마음은 (V.O.)를 화자 뒤에 붙여 표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화면 안 인물의 대사와 명확히 구분됩니다.

장면 설명 칸은 어떤 순서로 채우는 게 좋나요?

상황 한 줄 → 카메라·앵글 → 지문(액션) → 대사 순서를 권장합니다. 항목을 고정해두면 컷이 늘어나도 형식이 흔들리지 않고 여러 명이 나눠 작성해도 통일감이 유지됩니다.

적어둔 대사를 실제 영상으로 만들 수 있나요?

네. Scriptly 같은 도구를 쓰면 스토리보드에 적은 대사를 보이스오버와 단어 단위 싱크 자막으로 옮겨 AI 영상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대화만으로 진행됩니다.

당신의 영화를 만들 준비가 되셨나요?

사진 몇 장은 일관된 캐릭터로, 채팅은 완성된 단편 영화로 — 스토리보드, 내레이션, 음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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