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보드 숏 사이즈 표기법: 약어 한눈에 정리
스토리보드 칸 옆에 'FS', 'CU' 같은 약어가 적혀 있는 걸 본 적 있나요? 이게 바로 스토리보드 숏 사이즈 표기법입니다. 이 두세 글자만 잘 써도 '이 컷은 인물을 얼마나 크게 잡을지'가 촬영팀 전원에게 한 번에 전달됩니다.
말로 "조금 가깝게", "좀 더 멀리"를 반복하는 대신, 국제 공용 약어로 화면 사이즈를 딱 정해두는 것. 이 글에서는 숏 사이즈 종류와 표기 약어를 롱샷부터 클로즈업까지 순서대로 정리하고, 실제 스토리보드 칸에 어떻게 적는지까지 알려드립니다.
숏 사이즈 표기법이 왜 필요할까
스토리보드는 촬영 전에 각 컷의 화면 구성을 미리 약속하는 설계도입니다. 그림만으로도 대략의 크기는 보이지만, 그림은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합니다. 같은 스케치를 보고도 누구는 상반신을, 누구는 전신을 떠올리죠.
그래서 화면 사이즈를 표준 약어로 명시합니다. 'MS'라고 적으면 전 세계 어느 현장에서든 '허리 위 미디엄 샷'을 뜻합니다. 감독, 촬영감독, 콘티 작가가 같은 언어를 쓰게 되는 것이죠.
표기는 보통 각 칸 하단이나 별도 정보란(Shot Info)에 적습니다. 여기에는 숏 사이즈와 함께 팬(Pan), 틸트(Tilt) 같은 카메라 움직임도 같이 들어갑니다. 카메라 움직임 기호는 스토리보드 카메라 무빙 표기법에서 따로 정리했으니 함께 보면 좋습니다.
숏 사이즈 종류와 표기 약어 총정리
숏 사이즈는 '피사체가 화면을 얼마나 차지하는가'로 나뉩니다. 가장 넓은 것부터 가장 가까운 것까지, 실무에서 쓰는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 ELS / EWS (익스트림 롱 샷 / 익스트림 와이드 샷): 인물이 점처럼 작게 보이는 가장 넓은 샷. 장소와 규모를 보여줍니다.
- LS / WS (롱 샷 / 와이드 샷): 인물과 배경이 함께 보이되 인물이 화면을 다 채우지는 않는 크기. 상황이 벌어지는 공간을 알려줍니다.
- FS (풀 샷):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이 화면에 딱 들어오는 샷. 동작과 자세를 보여줄 때 씁니다.
- MLS / MFS (미디엄 롱 샷 / 미디엄 풀 샷): 무릎 근처까지 잡는 샷. '3/4 샷'이라고도 부릅니다.
- CS (카우보이 샷 / 아메리칸 샷): 허벅지 중간까지. 서부극에서 총집을 보여주려 쓰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 MS (미디엄 샷): 허리 위 상반신. 대화 장면의 기본값입니다.
- MCU (미디엄 클로즈업): 가슴이나 어깨 위. 표정과 대사를 동시에 담습니다.
- CU (클로즈업): 얼굴 위주로, 어깨선이 살짝 보이는 정도. 감정을 강조합니다.
- ECU / BCU (익스트림 클로즈업): 눈이나 입 등 얼굴 일부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샷. 극도의 긴장이나 세밀한 감정에 씁니다.
이 아홉 단계만 익혀두면 대부분의 콘티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눈만 담는 '이탈리안 샷'처럼 세분화된 변형도 있지만, 실무에서는 위 약어로 충분합니다. 샷의 의미와 역사는 위키백과 Shot(filmmaking))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로즈업과 롱샷, 헷갈리는 표기 구분법
초보가 가장 자주 헷갈리는 구간이 두 곳입니다. 첫째는 넓은 쪽, 둘째는 가까운 쪽입니다.
넓은 쪽에서는 LS와 FS가 헷갈립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인물이 배경 속 '요소'처럼 작게 보이면 LS, 전신이 화면을 거의 꽉 채우면 FS입니다. 배경 설명이 목적이면 LS, 인물 동작이 목적이면 FS라고 외우면 편합니다. 넓은 샷의 개념은 위키백과 Wide shot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쪽에서는 MCU와 CU가 헷갈립니다. 어깨와 가슴이 보이면 MCU, 얼굴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어깨선만 살짝 걸치면 CU입니다. 감정을 더 세게 밀고 싶을수록 아래쪽(ECU) 표기를 쓰면 됩니다.
표기할 때 팁 하나. 같은 장면 안에서 크기를 점점 좁혀가면 긴장이 쌓입니다. LS → MS → CU 순서로 컷을 배치하면 관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인물의 감정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런 크기 변화를 어디서 끊을지는 스토리보드 컷 나누는 법에서 다룹니다.
실제 스토리보드 칸에 표기하는 법
약어를 알았다면 이제 칸에 적을 차례입니다. 형식은 현장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아래 순서가 표준에 가깝습니다.
- 컷 번호: S1-C3 (씬 1, 컷 3)처럼 씬과 컷을 함께 적습니다.
- 숏 사이즈: MS, CU 등 약어를 컷 번호 옆이나 정보란에 적습니다.
- 카메라 움직임: Pan L(왼쪽 팬), Zoom In 등 사이즈 뒤에 이어 붙입니다.
- 앵글·기타: 하이앵글(High), 로우앵글(Low)이 있으면 함께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S2-C1 / LS / Pan R"이라고 적으면 '2씬 1컷, 롱 샷으로 시작해 오른쪽으로 팬'이라는 뜻이 됩니다. 짧지만 촬영 지시가 완결됩니다.
칸을 채울 때 사이즈만 적고 그림은 대충 그리는 실수를 조심하세요. 약어와 스케치가 서로 맞아야 오해가 없습니다. 스토리보드 자체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하려면 스토리보드란 무엇인가를, 반드시 들어가야 할 요소는 스토리보드 필수 요소 7가지를 함께 보길 추천합니다.
표기법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는 법
약어를 외웠어도, 실제로 'MS와 MCU가 화면에서 어떻게 다른지'는 눈으로 봐야 감이 옵니다. 예전에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어봐야 했지만, 지금은 콘티 단계에서 바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criptly는 채팅으로 AI 감독에게 지시하며 장면을 만드는 영상 스튜디오입니다. "이 컷을 클로즈업으로", "다음은 롱 샷으로 넓게"처럼 숏 사이즈를 말로 지시하면, 캐릭터와 배경을 일관되게 유지한 채 씬별로 짧은 영상을 생성해 줍니다. 스토리보드에 적은 표기를 실제 화면으로 즉시 대조해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덕분에 표기법을 머리로만 익히는 게 아니라, 내가 적은 'CU'가 의도한 감정을 살리는지 눈으로 확인하며 콘티를 다듬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지시를 문장으로 옮기는 요령은 AI 영상 카메라 프롬프트 정리를 참고하세요.
숏 사이즈 표기법은 결국 '보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이 같은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약속'입니다. 오늘 정리한 아홉 개 약어부터 손에 익히고, Scriptly에서 직접 컷을 만들어보며 표기와 화면을 맞춰보세요. 감이 훨씬 빨리 잡힙니다.
FAQ
스토리보드 숏 사이즈 표기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약어는 무엇인가요?
LS(롱 샷), FS(풀 샷), MS(미디엄 샷), CU(클로즈업), ECU(익스트림 클로즈업) 다섯 개만 익혀도 대부분의 콘티를 소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MLS, CS, MCU를 더하면 실무 표준을 거의 다 다룹니다.
LS와 FS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인물이 배경 속 작은 요소처럼 보이면 LS(롱 샷), 전신이 화면을 거의 꽉 채우면 FS(풀 샷)입니다. 공간 설명이 목적이면 LS, 인물의 동작이 목적이면 FS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숏 사이즈는 스토리보드 어디에 적나요?
보통 각 칸 하단이나 별도 정보란(Shot Info)에 컷 번호와 함께 적습니다. 예를 들어 'S2-C1 / LS / Pan R'처럼 컷 번호, 숏 사이즈, 카메라 움직임 순으로 이어 씁니다.
클로즈업과 미디엄 클로즈업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슴이나 어깨까지 보이면 MCU(미디엄 클로즈업), 얼굴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어깨선만 살짝 걸치면 CU(클로즈업)입니다. 감정을 더 강조할수록 CU, ECU 쪽으로 좁혀 표기합니다.
숏 사이즈 약어는 나라마다 다른가요?
약어 자체는 영어 기반의 국제 공용 표기라 대부분 통용됩니다. 다만 WS/LS처럼 같은 크기를 다른 약어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니, 협업 시 팀 내에서 사용할 표기를 미리 통일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표기법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방법이 있나요?
Scriptly 같은 채팅형 AI 영상 스튜디오를 쓰면 '이 컷을 클로즈업으로'처럼 숏 사이즈를 말로 지시해 씬별 영상을 생성하고, 스토리보드에 적은 표기가 실제 화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즉시 대조할 수 있습니다.